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성윤 양은 할머니 댁에서 집으로 돌아가다 한 빌라 1층 창문에서 뿌연 연기가 나오는 걸 목격했습니다.
안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불난 집 문을 열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.
신 양은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한 뒤 주차된 차를 밟고 올라 창살을 붙잡은 채 연기가 새어 나오는 창문을 열어 재꼈습니다.
[신성윤 / 청주 예일미용고 1학년 : 사람이 있다는 그거 하나로 창문이라도 열어서 연기를 빼야 되겠다고 생각해서…]
그제야 방을 가득 메웠던 연기가 쏟아져 나왔고, 잠시 뒤 소방대가 도착했습니다.
집안에 있던 50대 세입자는 발 등에 화상을 입고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
신 양이 창문을 빨리 연 것이 세입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겁니다.
[유정순 / 화재 목격자 : 학생이 휴대전화를 갖고 지나가다가 연기 나니까 뛰어들어 온 거예요.]
청주 동부소방서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신 양에게 표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
[신성윤 / 청주 예일미용고 1학년 : 거기에 있는 사람이었으면 그냥 바로 할 수 있는 일들이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…]
취재기자ㅣ이문석
촬영기자ㅣ도경희
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3180856197494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